호려울로 또삼에서 구이 맛의 기준이 달라졌다

바람이 조금 불던 평일 저녁, 일을 마치고 바로 귀가하기 아쉬워 삼겹살을 먹으러 또삼에 들렀습니다. 세종특별자치시 호려울로 19 스마트허브3 2층 207호라는 위치를 미리 확인하고 이동했고, 이날은 지인과 둘이 방문했습니다. 점심을 일찍 먹었던 날이라 저녁 시간이 되기 전부터 배가 고팠지만 고기를 급하게 먹고 나오기보다는 불판 앞에 앉아 천천히 식사하고 싶었습니다. 건물에 도착한 뒤 2층으로 올라가 자리를 잡고 나니 바깥에서 걸어올 때보다 몸도 한결 차분해졌습니다. 괜히 오늘은 한 판씩 느긋하게 먹자고 먼저 이야기했습니다. 삼겹살을 불판에 올리자 익는 소리가 가까이 들렸고 한쪽 면의 색이 달라질 때마다 자연스럽게 집게로 손이 갔습니다. 처음에는 배가 고파 빠르게 먹을 줄 알았는데 뜨거운 고기를 한 점씩 식혀 먹다 보니 오히려 속도가 내려갔습니다. 불판을 가득 채우지 않고 먹은 자리만큼 다시 올리는 방식으로 이어가니 마지막까지 부산스럽지 않았고 대화를 나누는 시간도 충분했습니다.

 

 

 

 

1. 스마트허브3를 먼저 확인했습니다

 

처음 방문하는 곳이라 호려울로 19를 내비게이션에 입력하고 건물 이름인 스마트허브3까지 기억해 두었습니다. 목적지에 도착한 다음에는 2층 207호라는 정보를 기준으로 이동했습니다. 상가가 모여 있는 건물은 주소만 맞게 도착해도 실제 매장 위치를 찾는 과정에서 시간이 걸릴 수 있는데 층과 호수를 함께 알고 있으니 방향을 좁히기가 수월했습니다. 저는 처음에 상호가 바로 눈에 들어올 거라고 예상했지만 막상 도착하니 스마트허브3라는 건물명이 먼저 기준이 됐습니다. 괜히 출발 전에 207호까지 확인해 둔 게 아니었습니다. 차량으로 방문한다면 건물에 도착하는 시간과 실제 매장에 들어가는 시간을 조금 다르게 계산하는 편이 좋겠습니다. 주차 후 2층으로 이동하는 시간까지 생각하면 약속보다 약간 먼저 도착하는 것이 마음 편합니다. 일행과 따로 움직일 때도 또삼이라는 이름만 보내기보다 스마트허브3 2층 207호까지 같이 전달하면 서로 위치를 설명하기 한결 쉽습니다.

 

 

2. 자리에 앉아 불판부터 살폈습니다

테이블에 앉은 뒤에는 휴대전화와 가방부터 손이 덜 가는 쪽으로 옮겼습니다. 삼겹살을 굽기 시작하면 집게와 가위가 오가고 접시에도 계속 손이 가기 때문에 불판 가까이에 개인 물건이 많으면 신경이 쓰입니다. 처음에는 배가 고파 주문부터 서두를 생각이었지만 소매를 정리하고 필요한 공간을 만들어두니 오히려 식사를 시작하기가 수월했습니다. 혼자 괜히 집게가 움직일 자리는 확보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고기를 올린 다음에는 한 사람이 계속 굽기보다 가까이 있는 사람이 자연스럽게 뒤집는 방식으로 먹었습니다. 한쪽이 익은 고기를 나누는 동안 다른 쪽에서는 곁들임을 챙기니 손이 겹치는 일도 줄었습니다. 처음 몇 분은 불판을 자주 바라봤지만 익는 속도가 눈에 들어온 다음부터는 대화에도 여유가 생겼습니다. 고깃집에서는 공간을 크게 둘러보는 것보다 실제 자리에 앉았을 때 손이 어떻게 움직이는지가 더 기억에 남는데, 이날도 식사 초반에 동선을 잡아둔 덕분에 이후가 한결 단순했습니다.

 

 

3. 뒤집는 순간 향이 더 올라왔습니다

 

삼겹살을 불판에 올리고 첫 면이 익을 때까지는 집게를 자주 움직이지 않았습니다. 표면에 구운 색이 잡힌 뒤 한 번 뒤집으니 고기 냄새가 조금 더 진해졌고 그때부터 첫 점을 기다리는 시간이 유난히 길게 느껴졌습니다. 먹기 좋은 크기로 자른 다음 가장 먼저 익은 조각을 접시에 덜어 잠시 식혔습니다. 첫입은 고기 중심으로 먹고 이후에는 곁들임을 더해 한 점씩 변화를 줬습니다. 배가 고팠으니 첫 판이 순식간에 없어질 줄 알았는데 예상보다 천천히 먹게 됐습니다. 괜히 뜨거운 상태로 급하게 먹었다가 맛도 놓칠 것 같았습니다. 두 번째 판부터는 불판을 전부 채우지 않고 익은 고기를 먹은 만큼만 새로 올렸습니다. 이렇게 하니 먼저 구운 조각이 오랫동안 남아 있지 않았고 한 점씩 적당한 온도에서 먹기 좋았습니다. 삼겹살은 양을 많이 굽는 것보다 타이밍을 맞추는 쪽이 식사 만족도를 좌우한다는 것을 다시 체감했습니다.

 

 

4. 물을 마시니 다음 한 점이 달랐습니다

첫 판을 비운 뒤에는 바로 다음 고기를 올리지 않고 물을 한 잔 마셨습니다. 불판을 계속 바라보며 먹다 보면 자신도 모르게 속도가 붙는데 잠시 손을 쉬니 배가 어느 정도 찼는지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저는 빈 접시를 한쪽으로 모으고 자주 집는 곁들임을 손 가까이에 두면서 테이블도 한번 정리했습니다. 처음에는 쉬는 시간이 생기면 식사 흐름이 끊길 거라고 생각했지만 오히려 입안을 정리한 다음 먹은 삼겹살이 더 또렷하게 다가왔습니다. 혼자 아직 여유가 있으니 서두르지 말자고 생각했습니다. 집게도 일행에게 자연스럽게 넘겨 한 사람이 계속 불판을 담당하지 않도록 했습니다. 덕분에 제가 먹는 동안 상대가 고기를 살피고 다음에는 역할을 바꾸면서 식사를 이어갈 수 있었습니다. 후반에는 처음보다 올리는 양이 확실히 줄었고 불판 위에도 여백이 생겼습니다. 마지막까지 익은 고기를 급하게 처리하지 않아도 됐다는 점이 이런 방식의 가장 실용적인 장점이었습니다.

 

 

5. 밖으로 나오니 걸음이 느려졌습니다

 

식사를 마치고 스마트허브3에서 나온 뒤에는 바로 차에 타지 않고 호려울로 주변을 잠시 걸었습니다. 첫 번째로 이어가기 좋은 동선은 인근 상가를 둘러보면서 커피나 차를 마실 곳을 고르는 방법입니다. 삼겹살을 충분히 먹고 난 다음이라 무거운 디저트보다 음료를 한 잔 마시며 쉬는 정도가 부담이 적었습니다. 두 번째는 주변을 짧게 걸었다가 다시 차량으로 돌아오는 코스입니다. 저는 원래 계산을 끝내면 바로 다음 장소로 이동하려 했는데 오래 앉아 있었더니 몇 분은 걷고 싶어졌습니다. 괜히 차 키를 손에 들고도 바로 문을 열지 않았습니다. 시간이 넉넉한 날에는 세종 시내의 산책 공간이나 카페를 다음 목적지로 잡아 이동하는 방법도 괜찮습니다. 식사 뒤 일정을 미리 여러 개 정해두기보다 그날 배부른 정도와 일행의 컨디션을 보고 하나만 선택하는 쪽이 실제로는 여유롭습니다. 이날도 짧게 걷고 음료를 마시는 정도로 마무리하니 저녁 식사의 묵직함이 조금 가라앉았습니다.

 

 

6. 마지막 판은 절반만 올렸습니다

또삼에서 식사하면서 가장 유용했던 방법은 판이 바뀔수록 굽는 양을 줄이는 것이었습니다. 처음에는 배가 고파 불판을 넉넉하게 채워도 금방 먹을 것 같지만 삼겹살과 곁들임을 함께 먹다 보면 중반부터 속도가 자연스럽게 떨어집니다. 이날도 마지막 판은 앞선 양의 절반 정도만 올려 먹는 흐름을 확인했습니다. 예상보다 배가 차서 괜히 처음과 같은 양을 굽지 않길 잘했다고 이야기했습니다. 처음 방문한다면 호려울로 19와 스마트허브3, 2층 207호를 함께 기억해 두는 것을 권합니다. 차량으로 움직이는 경우에는 주차 후 매장까지 이동할 시간을 고려해 약속보다 조금 일찍 도착하는 편이 좋겠습니다. 고기를 굽는 동안 팔을 자주 움직이므로 소매를 정리하기 쉬운 옷도 실용적입니다. 뒤 일정은 너무 촘촘하게 잡지 않는 것이 마음 편합니다. 고기를 직접 굽고 중간에 쉬면서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처음 계산했던 것보다 식사 시간이 길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마무리

 

또삼에서의 저녁은 삼겹살을 굽는 속도와 먹는 양을 천천히 맞춰갔던 시간이었습니다. 세종특별자치시 호려울로 19 스마트허브3에 도착한 뒤 2층 207호를 확인하며 이동하니 처음 찾는 장소에서도 목적지를 좁히기 어렵지 않았습니다. 자리에 앉아서는 불판 주변을 먼저 비우고 첫 판을 구운 다음, 두 번째부터 먹는 속도에 맞춰 양을 줄였습니다. 처음에는 배가 고파 빠르게 식사를 끝낼 줄 알았지만 실제로는 물을 마시며 쉬고 집게를 번갈아 잡는 시간이 생겨 저녁이 느긋하게 이어졌습니다. 괜히 마지막 한 점까지 따뜻하게 먹은 것이 많이 굽는 것보다 낫다고 생각했습니다. 식사 후에는 호려울로 주변을 조금 걸으니 오래 앉아 있던 몸을 움직이기에도 알맞았습니다. 다음에 다시 방문한다면 이번처럼 약속 시간을 넉넉하게 잡고 첫 판부터 불판을 가득 채우지 않을 생각입니다. 삼겹살을 먹은 뒤 가까운 카페나 짧은 산책까지 연결하면 한 끼를 급하게 끝내지 않고 저녁 시간을 차분하게 마무리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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